천원의 재능

💰 천원으로 재능을 확인해보면 어떨까?

여러분의 재능은 무엇인가요? 사실 저는 재능을 스스로 인정하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이게 내 재능이다. 왜 말을 못해!) '무언가를 할 수 있긴 한데 이게 재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에이,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 많은데 이게 무슨 재능이야.'라며 별거 아닌거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어쩌면 충분한 재능일 수 있는데 말이죠. 왜 이렇게 우린 재능이라는 말에 작아질까요? '재능을 너무 크게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닐까?'란 생각에 앞에 천원을 붙여봤어요. '천원의 재능'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제 재능에 가격을 매기는 일(?)이 가장 어려웠어요. 물론 지금도 어렵습니다. '얼마를 받아야 되지?'부터 시작해서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점점 가격을 낮추게 되고, 그에 따라 재능의 가치도 낮아지는 기분이 들게 되죠. 생각해보니까 오로지 내 능력만으로 천원 한 장 벌어본 적이 없더라구요.(회사말고, 알바말고)문득 어린 시절 봤던 외국 만화가 떠올랐어요. 아이들이 집에 있는 레몬으로 레몬에이드를 만들고, 집 앞 마당에 나가서 팔아보는(?)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있어요. '어쩌면 내가 직접 만든 무언가에, 가격을 매기고, 그걸 판매해보는 경험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닐까?(내 재능으로 천원이라도 벌어보자!)'라는 생각에 재능을 사고 파는 마켓이 떠올랐죠. 그래서 천원의 재능 마켓을 열어보고 싶었어요.

이미지 없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프로젝트예요. 재능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혹시 이 글에 공감하고 함께 만들어보고 싶은 분은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