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ART

숨은'Why'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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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ART' Story

: 지금은 'Why-ART'라는 이름이 생겼지만 첫 시작은 낙서였어요.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고등학교 3학년, 저는 꿈이 없었었어요. 뭘 해야할지 몰랐죠. 그 때 저희 엄마는 제게 '엄마가 살아보니 행복한 일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라는 말을 해주셨어요. 그 후로 행복한 일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죠. 시간이 걸렸지만 저는 '손재주와 아이디어로 감동을 줄 때 행복해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되었어요. 하지만 어떤 직업인지는 몰랐죠. 처음엔 파티플래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파티플래너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을 갔죠. 졸업 후 관련 일을 했지만 생각과 달랐어요. 감동을 주기 보단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을 모을까에 집중하게 되었죠. 진로를 바꾼다는 건 쉽지 않았지만 하루라도 더 빨리 결정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후로 디자이너, 광고기획자라는 꿈을 가졌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생각해보니 저는 한가지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 아이디어를 내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런 직업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직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광고 쪽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업이 있어요. 디렉터라는 말이 멋지더라구요. 그래서 디렉터 앞에 아이디어를 붙였어요. 그렇게 아이디어디렉터라는 직업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디어디렉터는 손재주와 아이디어로 감동을 주는 사람이에요. 아이디어디렉터로서 어떤 일을 할까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던 건 친구들이었어요. 대학 졸업 후 꿈을 잃어가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고등학교 때는 대학이 목표가 되고, 사회에서는 대기업과 돈이 목표가 되었죠.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꿈을 이루진 못했어도 꿈을 놓지 않을 수 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니 '왜(Why)'라는 호기심이었어요. 무언가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을 가야만 한다는 말에 '왜 꼭 대학을 가야하지? 대학 말고는 방법이 없을까?', 대기업을 가는 것이 성공이라는 말에 '대기업을 가는 게 왜 성공이지?', 꿈을 꾸는 것은 욕심이고, 철이 없다는 말에 '내가 놀겠다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겠다는 건데 이게 왜 욕심이고, 철이 없는거지?' 이렇게 끊임없이 물었기에 꿈뿐만 아니라 나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만약 '왜(Why)'라는 호기심이 없었다면 저는 이유도 모른 채 사회가 생각하는 대로 생각했을 거에요. 왜라는 호기심이 나만의 방법을 찾게 했다고 생각해요. 이런 생각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길거리로 나가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어요. "혹시 잠깐 호기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들어주지 않더라구요. (지금 제가 봐도 약간...사이비종교 같은...)집으로 돌아왔는데 낙서가 보였어요. 깜지가 되도록 왜,왜,왜를 수두룩 써놓은 것들 사이 거칠게 적힌 'Why'가 보였죠. '저 낙서로 전시회를 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오진 않겠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단 한 사람이라도 온다면 내가 왜 이 낙서를 하게 되었는지, 왜 호기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호기심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래서 전시회를 열었어요. 무료 대관이 가능한 카페에 'Why'를 여러개 걸어두고, 전시회를 열었죠. 그렇게 시작이 되었어요.